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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주행 40초 만에 화재 발생… “이 부품 또?” PTC 히터 배선 결함 도마 위

M-news 2025. 11. 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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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아 카니발 차량에서 시동 후 단 40초 만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연이은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PTC 히터 배선은 과거 기아의 다른 차종에서도 화재 위험으로 리콜 조치가 이루어진 바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월 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출고 4년차 4세대 카니발 디젤 차량이 시동 직후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 차량이 전소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6만 1천 km로, 감식반은 초기 감식 결과 PTC 히터 배선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 차주는 해당 사고로 인해 차량이 '회생 불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인 기아 측으로부터 '주행거리 초과'(6만 km 보증)를 이유로 적절한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PTC 히터 부품이 이미 몇 년 전 스포티지, 쏘렌토 등 다른 기아 차종에서도 화재 위험 때문에 리콜 조치가 시행되었던 부품이라는 점이다.

당시 리콜은 PTC 히터의 과열로 인한 배선 손상 및 화재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 이 부품이 카니발에 재사용되었고, 유사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부품 관리 및 품질 검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카니발 화재 사고는 비단 한두 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차량 커뮤니티 등에서는 PTC 히터 관련 화재 및 오작동 사례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전기차 충전 시설 폐쇄 논의까지 이어지는 등, 차량 화재는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리튬배터리 화재로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사례도 있었던 만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니발 운전자들에게 PTC 히터 배선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권고하고 있으며, 기아 측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제조사는 유사 부품의 이력과 잠재적 위험에 대해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