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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6700선 돌파…반도체·유동성 힘입어 ‘역사적 랠리’

M-news 2026. 4.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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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시총 6천조원 돌파...글로벌 시총 8위 등극

전일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

반도체 업종 중심 실적, AI 기대감 부각


오늘(28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는 이날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6700선을 넘어서는 등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한 뒤 기관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고, 외국인 수급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온도차도 감지된다. 대형주 중심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쏠림 장세’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6700선 돌파를 단기 과열로 단정하기보다는 구조적 상승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면서도,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동성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강한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속도 조절 없이 상승할 경우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피 6700선 돌파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기술주 랠리와 맞물려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