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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 H200 AI 칩 중국 수출 조건부 허용…글로벌 반도체 시장 '주목'

M-news 2025. 12.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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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사양 모델 H20 칩보다 4배~7배 뛰어난 성능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칩 선두 기업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AI 칩인 'H200'을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승인된 고객사'에 한해 특정 조건부로 수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에 수출이 허용된 엔비디아 H200 칩은 기존에 중국 수출이 제한적으로 가능했던 저사양 모델인 H20 칩보다 4배에서 최대 7배가량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AI 연산 능력과 데이터 처리 속도 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의미하며, 중국 내 AI 산업 발전에 상당한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는 수출 허용의 구체적인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국가 안보와 기술 우위 유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엄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AI 칩 수요 증가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의 주문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 내에서 고성능 AI 칩 사용이 늘어나면, 이 칩에 필수적으로 결합되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엔비디아를 포함한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